일간 주도섹터 리포트

일간 주도 섹터 리포트(코스피 외국인 매도, 두 국면으로 나누면 보이는 것)

매일의 주도주 정리를 위해 기록합니다.

연속적으로 나온 종목들 또는 상승 후 조정받는 종목 위주로 리서치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퀀트픽은 '저스템' 입니다.

2회 선정된 종목으로 세부 내용은 9월 30일 글을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연속종목으로 주성엔지니어링(7회), 삼성전자(2회) 출현했습니다.

#주도섹터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

주요 종목: 저스템(+11.59%), 주성엔지니어링(+6.36%), 피에스케이(+5.76%).

분석: 대형 반도체 본주의 급락 속에서도 핵심 전공정·수율 장비주들은 강력한 역발상 랠리를 펼쳤습니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RS 97.8, 거래대금 9,889억 원)이 7일 연속 시스템에 선정되며 반등했고, 저스템(RS 90.4)과 피에스케이(RS 89.6)가 동반 급등하며 소부장 알파 엔진의 건재함을 입증했습니다.

전기제품(2차전지 소재) 및 개별 내수 테마

주요 업종 및 종목: 문구류(+5.03%), 판매업체(+2.37%), 도로와철도운송(+2.17%), 전기제품(+1.94%), 삼아알미늄(+13.68%), LG에너지솔루션(+2.56%), 삼성SDI(+1.25%), 모나미, 동양고속.

분석: 시총 상위주 투매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2차전지 대형주가 유일하게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지수 추가 붕괴를 완충했습니다. 알루미늄박 소재주인 삼아알미늄(RS 85.2)이 13%대 급등하며 시스템에 신규 진입했고, 문구류 및 운송 등 일부 개별 내수 테마로 단기 회피성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조정섹터

반도체 메가 캡, 바이오, 방산 및 금융

주요 업종 및 종목: 생물공학(-6.81%), 가정용품(-6.79%), 우주항공과국방(-5.38%), 게임엔터테인먼트(-4.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8.33%), SK스퀘어(-8.06%), 삼성물산(-5.51%), 삼성바이오로직스(-4.54%), SK(-4.31%), 삼성생명(-4.27%), HD현대중공업(-4.00%), 신한지주(-3.68%), 현대차(-3.42%), KB금융(-3.38%), SK하이닉스(-2.44%), 삼성전자(-2.42%).

분석: 생물공학(-6.81%)과 우주항공과국방(-5.38%)이 급락 최상단에 위치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8.33%), SK스퀘어(-8.06%)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금융지주, 자동차, 반도체 투톱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는 메이저 수급의 바스켓 매도가 출회되었습니다.

#수급동향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2% 급락한 6,625.93으로 마감하며 주요 지지선인 6,700선이 붕괴되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유입에 힘입어 -0.69% 하락한 892.27로 마감하며 코스피 대비 견조한 하방 방어력을 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1조 9,892억 원(20일 누적 -28조 6,055억 원), 기관 투자자가 1조 6,649억 원(20일 누적 +1,831억 원)을 동반 순매도하며 도합 3.65조 원의 매물 폭탄으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2조 9,003억 원(20일 누적 -1조 3,812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외인·기관 합산 순매도(-3조 6,541억 원)에서 개인 매수분을 제외한 약 7,538억 원의 수급 공백은 기타법인 자사주 매입으로 소화되었으나, 직전 1.6조 원대에서 7천억 원대로 유입 규모가 둔화되면서 거센 패시브 이탈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 두 국면으로 나누면 보이는 것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에서 169조원을 팔았지만, 외국인 보유 비중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팔아치운 금액보다 남은 주식의 평가액이 더 많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 역설 하나가 "외국인이 한국을 떠난다"는 단순 해석이 틀렸음을 말해줍니다. 외국인은 하나의 주체가 아닙니다. 네 층으로 쪼개 보면 누가, 왜, 언제 팔았는지가 전혀 다르게 읽힙니다.

숫자 세 개만 기억하면 됩니다

규모. 1~8월 코스피 누적 순매도 169조원으로, 작년 연간의 36배입니다. 5월 한 달 44.7조원은 월간 사상 최대였고, 9월에도 21.5조원을 팔았습니다.

집중도. 매도는 반도체 두 종목에 몰렸습니다. 9월 순매도의 76.6%가 SK하이닉스(11.6조)와 삼성전자(4.9조)였습니다. 하이닉스 외국인 보유율은 49.8%로 3년 4개월 만의 최저입니다.

타임라인. 8월에는 3440억원 순매수로 8개월 만에 돌아왔다가, 9월 10~11일 이틀 만에 4.9조원을 팔며 다시 돌아섰습니다. 돌아온 것도, 다시 나간 것도 같은 "외국인"이 아닙니다.

패시브는 "팔기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지수 내 한국 비중이 자동으로 커지고 그대로 따라갑니다. 패시브 매도가 나왔다면 한국 판단이 아니라 EM 전체에서 돈이 빠지는 것입니다.

액티브 롱온리는 상반기 매도의 주역입니다. 한국 증시 급등으로 지수 내 비중이 커지자 리스크 한도를 맞추려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었고, 글로벌 운용업계는 이를 "강제 매도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시총의 50.85%를 차지하는 지금, 안 팔면 펀드 규약 위반이 되는 구조입니다.

9월 매도의 주역은 헤지펀드층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합니다. 간접 근거는 국적별 수급입니다. 8월에 미국이 13.4조원을 사는 동안 영국은 16.9조원을 팔았습니다. 영국·케이맨은 프라임브로커를 거치는 헤지펀드 자금이 많이 섞인 국적으로 알려져 있어, 흔히 헤지펀드 수급의 대리변수로 쓰입니다. 다만 국적 통계는 운용사 소재지일 뿐 실제 최종 투자자를 가려내지는 못하므로, 어디까지나 추정입니다.

두 국면으로 읽어야 합니다

올해 외국인 매도는 성격이 다른 두 국면으로 나뉩니다. 1국면(3~6월)은 급등한 한국 비중을 낮추는 리밸런싱, 2국면(9월~)은 거시 리스크오프입니다.

환율이 결정적 단서입니다. 상반기엔 외국인이 팔수록 원화가 약해졌습니다. 9월에는 원화가 강한데도 팔았습니다. 환차손을 피하려는 매도라기보다, 금리 변동성이 클 때 레버리지 자금이 반도체 모멘텀 포지션을 팔고 쉬어가는 것으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이 추정이 맞다면 이런 자금은 빠르게 나간 만큼 빠르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낙관론이 놓치는 것, 그리고 복귀 신호

지금 지수를 받치는 건 기업의 자사주 매입(기타법인)이지 새 매수 주체가 아닙니다.

그래서 "돌아왔다"는 기사보다 아래 지표를 직접 보는 편이 낫습니다.

하이닉스·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 저점 통과 여부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종목 선별이 살아 있다는 증거)

미 10년물·WTI·원달러 세 지표의 안정

169조 순매도는 "한국이 싫어서"가 아니라 "한국이 너무 커져서"(1국면)와 "금리가 너무 높아서"(2국면)가 겹친 결과입니다. 앞의 매도는 실적이 밸류를 따라잡아야 끝나고, 뒤의 매도는 미 장기금리 등 전반적인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AI 투자 사이클이 꺾였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어제 마이크론 4% 상승이 보여줍니다. 수급이 받쳐준다면 주가도 실적을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한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연휴 잘 쉬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